사회 사회일반

"인천 북항 준설토 투기장 목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대한목재協, IPA에 건의

대한목재협회가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인근 준설토 투기장을 복합물류산업단지 대신 목재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청원서를 최근 인천항만공사(IPA)에 제출해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목재협회는 청원서에서 "국내 원목수입물동량의 57%를 차지하는 인천항 여건을 고려할 때 준설토 투기장을 목재산업만의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양용구(57) 대한목재협회 상임이사는 "북항을 배후로 목재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최소한 66만㎡가 필요하다"면서 "부지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복합물류단지가 아닌 목재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될 수 있도록 변경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56만2,429㎡ 규모의 북항준설토투기장은 1997년 8월 당시 해양수산부가 '북항준설토투기장의 실시설계 용역결과 보고서'에 이어 2001년 '전국 준설토투기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에서 북항 투기장을 발전소 예정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목재 관련 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국토해양부를 대신해 IPA가 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기로 계획을 바꿔 현재 운영회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부지의 절반 가량은 도로ㆍ공원ㆍ지원시설 등으로, 나머지 절반은 목재 및 잡화, 철재, 석유화학 등으로 분할돼 복합물류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협회는 북항을 배후로 하역, 야적, 생산시설과 건조시설 등 공동이용시설과 부산물 가공 시설 등이 들어서는 목재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신규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입주업체들의 총투자규모도 1,000억원에 이르고 연간 매출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은 국내 최대의 목재관련 산업도시로 2009년 국내 수입 원목의 52%, 2010년 57%를 인천항에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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