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개발지역:3/용산 도원구역(97 내집마련 지름길)

◎도심 2천여가구 “노른자위”/사업추진 본궤도 2001년께 입주가능/조합원지분 매입 적기… 평당 600만원서울 용산구 도원재개발구역은 교통 여건으로 볼 때 서울의 재개발구역 가운데 가장 입지가 뛰어난 곳이다.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에 있으며 이웃에 삼성·현대·우성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가 형성돼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면 마포역과 공덕역이 생긴다. 광화문과 종로, 여의도에 직장이나 사업체를 가졌을 경우 더없이 좋은 아파트 단지다. 주변의 아파트 값은 32∼34평형이 1억9천만∼2억5천만원이고 42∼43평형은 2억6천만∼3억5천만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금 재개발 조합원 지분을 구입하면 안성맞춤이다. 이 지역은 대부분 재개발이 끝나 현재 조합원 지분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도원구역 말고 용산구 산천구역, 마포구 신공덕구역 등 2곳이 더 있다.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 도원구역이다. 재개발구역의 규모도 도원이 7만㎡로 가장 크다. 지난 93년12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94년9월 결정고시가 났다.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승인을 받아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조합이 둘로 나뉘어 대립하는 바람에 1년을 허송세월하고 말았다. 지난달 30일에야 조합원총회를 통해 조합장을 뽑고 분규를 매듭지었다. 앞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어느 곳보다 투자가치가 높다. 바로 앞쪽에 현대아파트가 있고 단지 옆에는 지하철 6호선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98년말 완공되는 6호선 효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또 이달 30일 개통될 5호선 공덕역과도 7∼8분 거리여서 교통은 아주 편리한 편이다. 효창운동장과 공원이 10분 거리에 있어 휴식 및 체육시설도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또 가든호텔이 있는 마포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빌딩이 모여 있어 주거와 사무 기능이 어우러진 곳이다. 도원구역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직주 근접의 아파트촌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금양·원효초등학교, 선린·배문중학교, 선린·신광고등학교 등 20여 학교가 있다. 도원구역에 지어질 아파트는 43평형 3백86가구, 33평형 6백10가구, 24평형 4백40가구, 15평형 5백69가구 등 2천32가구다. 15평형은 임대아파트로 모두 세입자에게 나누어진다. 나머지 아파트중 8백가구가 조합원에게 배정된다. 조합원은 아무리 작은 평형의 지분을 갖고 있더라도 청산 조합원이 아니면 32평형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 입주는 오는 2001년께 가능할 것같다. 삼성건설이 시공하기로 가계약한 상태이며 이주비는 무이자 5천만원과 평형에 따라 이자를 내야 하는 3천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새 조합장이 선출됐으므로 일부 약정이 바뀔 수도 있는데 지금보다 조건이 나아질 공산이 크다. 사업 진척의 걸림돌이었던 조합 내분이 일단락돼 이주비가 지급되기 시작하면 조합원 지분 가격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합원 지분 가격은 15평형 사유지가 1억원 수준이고 43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30평형 이상은 평당 6백만원 수준이다. 아파트 평형 배정과 추가부담금은 조합원 지분의 평가금액에 따르므로 땅 평수와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평균 수준에서는 땅 평수로 가늠할 수 있다. 조합원 소유 땅에 대한 감정평가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웃한 마포구 도화동의 삼성아파트 32평형이 2억5천만원, 42평형이 3억5천만원 수준이다. 우성이나 현대는 34평형이 1억9천만∼2억원 선이고 42∼43평형은 2억6천만∼2억8천만원으로 삼성아파트보다 조금 싸다. 따라서 도원동에 삼성아파트가 지어지면 마포의 삼성아파트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곳의 조합원 지분은 사유지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시유지를 사면 초기 자금은 적게 들지만 불하대금때문에 사유지를 구입해야 투자가치가 있음을 새겨둬야 한다. (도움말=내집마련정보사 02­934­7974)<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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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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