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허바드주한美대사 "하이닉스 정부지원 부적절"

한.미 자동차 무역불균형 시정돼야토머스 허바드(58)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30일(현지시간)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경고하고 심각한 한ㆍ미자동차 무역 불균형도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고 취임 선서를 한 허바드 대사는 서울 부임에 앞서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바드 대사는 지난해 한미 양국의 자동차 무역 역조가 48만대와 2,000대라는 수치까지 제시한 후 "한국 자동차는 모두 좋고 미국 자동차가 모두 나쁘기 때문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고율의 관세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전자에 대한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한국정부의 조치는 정부의 역할을 줄이고 시장이 보다 자유롭게 작동하도록 하겠다던 금융위기 이후의 약속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경고가 '가장 고위급'에서 한국에 전달됐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