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14일 오전 10시 현재 전 날보다 3,000원(3%)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자로 최종 선정돼 오는 11월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호텔신라는 홍콩 면세사업자인 스카이 커넥션(Sky Connection)과 합작사 스카이신라(Sky Shilla Duty Free Limited)를 설립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합작사 지분율은 호텔신라 40%, 스카이 커넥션 60%이다. 호텔신라는 향수와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담당한다. 스카이 커넥션은 술·담배·토산품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A권역(1122㎡, 339평)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구역이다. 신라면세점은 계약기간인 5년간 총 4억8,000만달러(5,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아 지난 6월 공개 입찰이 시작된 이후 듀프리, 뉘앙스 등 세계적인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쟁을 펼쳐 왔다. 호텔신라와 스카이커넥션은 사업경쟁력과 운영 실적, 중국인 마케팅 노하우, 합작사 시너지 효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