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도민저축은행 예금인출 못 견디고 ‘자체 휴업’

안내문 게시…당분간 문 안 열기로

강원도 소재 도민저축은행이 예금인출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도민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안내문을 게시하고 당분간 자체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도민 측은 “과도한 예금인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당분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며 “증자를 통해 우량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겠으니 고객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내리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이라고 밝힌 도민저축은행은 21일에도 약 200억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도민저축은행은 어제 번호표를 받아갔던 고객들이 전화를 하면 2일 정도만 휴업을 할 예정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도민저축은행의 자체휴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자체 휴업에 대한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현재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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