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스카드, "연내 워크아웃 졸업" 자신인터뷰 - 다이너스카드 申東昱사장
『모든 임직원들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회사 정상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대우그룹의 자금악화 여파로 워크아웃업체에 선정된지 1년째를 맞은 다이너스카드의 신동욱(申東昱·52)사장은 이처럼 회사 정상화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다이너스카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라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다이너스카드는 올 상반기에 8,945억원의 취급액과 7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탄탄한 흑자기조를 이끌어냈다. 워크아웃 이전보다 오히려 경영성과가 눈에 띠게 호전된 셈이다.
또 골치거리였던 막대한 부실채권 정리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申사장은 『최근 자산관리공사에 5,000억원의 무담보회사채를 매각했다』면서 『그룹관련 중개자금을 포함한 나머지 7,000억원의 부채도 이른 시일내에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申사장은 출자 전환이나 부채 탕감의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 등록후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이너스카드는 최근 다양한 자금조달원을 개척하는 등 영업력 확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申시장은 『지난달 회원들의 카드대금 채권을 담보로 350억원의 자금을 당좌차월(ABOD)로 확보했다』면서 『조만간 업계 최초로 5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너스카드의 당면과제는 워크아웃의 악성고리를 끊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나서는 일이다. 부실채권만 원만하게 해소된다면 외국사를 비롯한 어떤 업체라도 군침을 흘릴만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申사장은 『회사를 바로 세우자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우량회원 중심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회원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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