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브라질 포럼' 창설 합의

노무현-룰라 대통령 정상회담 에너지·자원·IT분야등 실질협력 방안도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등 양국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브라질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0년 1월 페르난두 앙리크 카르도수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방한이다. 정상들은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ㆍ자원 및 IT 분야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한ㆍ남미공동시장(MERCOSUR)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에너지ㆍ자원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논의가 착실히 진전돼온 데 만족을 표시했고 룰라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할 ‘한ㆍ브라질 포럼’ 창설을 우리 측이 제의한 데 대해 브라질 측도 동의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방한은 자원부국인 브라질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150여명의 브라질 기업인도 함께 방한해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룰라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양국 공식 수행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룰라 대통령 공식 환영식이 거행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빈관에서 룰라 대통령 부부 등을 초청해 국빈만찬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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