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E주주들 "계열사 정리하라"

美 대표기업 사업다각화 엇갈린 행보<br>주가 띄우기 위해 매각 압력


GE주주들 "계열사 정리하라" 美 대표기업 사업다각화 엇갈린 행보주가 띄우기 위해 매각 압력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항공기엔진에서 전구까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주들로부터 주가 부양을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10일 GE 주주들이 지지부진한 주가를 띄우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인 NBC유니버셜과 소비자금융 부문인 GE머니를 팔아 자금을 조달하라며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GE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계열사 매각이 즉효약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티그룹의 제프리 스프라그 분석가는 지난 달 "GE는 NBC유니버셜과 GE머니를 매각 또는 분사하는 대신 수익성이 뛰어난 부동산 사업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GE에 계열사 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제프리 이멜트가 회장으로 취임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GE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멜트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근까지 GE 주가는 7% 하락했다. 그동안 GE가 포함된 다우존스 지수는 35%나 상승했다. GE는 지난 2005년 11개 사업군을 6개로 줄이고 비수익 사업부를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지만 주가에는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그러나 GE의 매력은 사업 다각화에 있다며 계열사 매각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피프스 서드 자산운용의 마크 디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기업의 트렌드는 대형화와 국제화"라며 "지금은 회사를 쪼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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