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WHO도 "담배산업과의 전쟁"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

"포장 단일화·경고문구 확대… 담배회사 장사 못하게 해야"


마거릿 챈(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담배회사들이 아예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글로벌 차원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챈 총장은 아부다비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 담배와 건강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호주를 선두로 일부 국가들이 담배 포장에서 디자인을 통일하고 경고 문구를 넣는 담배 포장 단일화 조치를 한 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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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 총장은 담배 포장 단일화에 더 많은 국가들이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담배 회사들은 정당에 정치헌금을 하고 정치인들 하수인화 등 온갖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결의를 약화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비난했다.

챈 총장은 또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 "매우 힘들겠지만 담배 회사들이 장사를 하지 못할 때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WHO는 세계적으로 흡연 때문에 평균 6초에 1명이 사망한다면서 연간 사망자가 거의 600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2030년에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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