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1ㆍ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LG데이콤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2일 1ㆍ4분기 연결기준(본사ㆍ음료ㆍ해외 부문 포함) 매출액 4,847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5%, 95.3%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생활용품ㆍ화장품으로 구성된 본사기준 실적은 매출액 3,510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24.6%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4.4%로 매출ㆍ영업익ㆍ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이번에 처음 실적에 반영된 음료 부문은 8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4년 연속 적자에서 탈피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따라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1.67% 오르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생건 측은 “화장품 주력 브랜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중국ㆍ베트남 등 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 1위의 입지를 강화한 게 성장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데이콤은 1ㆍ4분기 매출액 3,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며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인터넷전화(VoIP), IPTV 사업의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게 이익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LG데이콤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0.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