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티그룹 세계 최대은행 '눈앞'

日미디어홀딩스와 1,500억달러 차이세계 최대 은행 자리가 조만간 일본의 미즈호 홀딩스에서 미국의 시티그룹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미즈호 홀딩스의 자산 규모는 3월말 현재 1조2,100억 달러로 시티그룹의 1조600억 달러보다 아직 1,500억 달러 가량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미즈호 홀딩스의 자산은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무려 6.7% 줄어든 반면 시티그룹은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자산규모가 무려 12%나 증가하면서 미즈호 홀딩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즈호 홀딩스는 부실채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산을 추가 매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시티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선두 교체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미즈호 홀딩스의 마에타 테루노부 행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제 자산규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해 은행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언급, 이 같은 가능성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미즈호 홀딩스가 올해 최소 700억 달러의 자산을 추가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2004년 9월말까지 타법인 주식의 보유 규모를 자기자본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시티그룹은 최근 자산규모 540억 달러의 미국 내 2위 저축 은행인 골든 스테이트 뱅코프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등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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