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자의 임금 수준이 20년 전에는 고교졸업자의 2배가 넘었으나 최근에는 50% 가량 많은 수준에 그쳐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전문대졸업자의 임금은 20년 전 고졸자 보다 40% 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정표 박사가 교육인적자원부 용역을 받아 작성, 1일 발표한 `국가인적자원개발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경로 설계 연구`에 따르면 2001년 학력별 월평균 임금은 고졸자 124만3,000원, 전문대졸자 128만8,000원, 4년제 대졸자 18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졸자의 임금과 비교해 전문대졸자는 3.6% 많은데 그친 반면 대졸자는 52.3% 많았다.
학력별 월평균 임금은 20년 전인 지난 81년 고졸 18만6,000원, 전문대졸 26만2,000원,대졸 39만6,000원으로, 고졸자의 임금에 비해 전문대졸자는 40.9%, 대졸자는 112.9%가 많아 그 격차가 엄청나게 컸었다. 또 10년 전인 91년에는 고졸 54만1,000원, 전문대졸 63만2,000원, 대졸 91만2,000원으로 고졸자보다 전문대졸자가 16.8%, 대졸자는 68.6% 많아 20년 사이 학력간 임금격차가 크게 줄었음을 보여줬다. 이는 20년간 고졸자의 임금은 6.7배 올랐지만 전문대졸자는 4.9배, 대졸자는 4.8배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고졸의 경우 81년 남성이 여성보다 77.7% 많았으나 91년 64.8%, 2001년 49.7%로, 전문대졸은 같은 시기를 비교했을 때 47.6%, 47.2%, 37.9%로, 대졸은 50.7%, 36.7%, 35.7%로 각각 좁혀졌다. 남성은 2001년 고졸의 월평균 임금이 139만2,000원, 전문대졸은 143만7,000원, 대졸은 199만3,000원으로 고졸자보다 전문대졸자가 3.2%, 대졸자는 43.1% 많았으며 여성은 고졸 93만원, 전문대졸 104만2,000원, 대졸 146만9,000원으로 고졸자에 비해 전문대졸자가 12%, 대졸자는 58% 많아 학력에 따른 성별 임금은 여성이 더 편차가 컸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