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대표 최병민)는 10일 청주공장에 증설한 일일 생산량 500톤 규모의 백판지 3호기(사진)를 완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이 설비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을 투자, 원부자재부터 완성품 적재까지 전 생산시스템을 자동화한 것으로 특히 6도 컬러 인쇄도 시간당 1만매 이상 할수 있다. 또 백판지 품질의 핵심요소인 표면평활도, 인쇄광택, 후면가공성이 뛰어나 품질이 높다는 것이 대한펄프측 설명이다.
대한펄프는 3호기에서 나오는 백판지 신상품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거래선에 배포할 브로셔 및 제품설명서 5,000부와 홍보용 VTR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또 거래처 관계자들을 청주공장으로 초대해 3호기를 보여주는 공장투어 이벤트도 연중 내내 열 계획이다.
대한펄프는 3호기 준공을 계기로 올 매출목표를 수출 1억달러를 포함, 2,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새로 늘어나는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이미 홍콩·베이징·상하이에 이어 광저우에도 사무소를 열었다. 이와함께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나서 서남아·중동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대한펄프는 신설비에서 나오는 백판지와 깨끗한 나라·보솜이·매직스로 알려져 있는 화장지·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통합한 토털마케팅을 전개해 21세기 종합제지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장기비전을 세우고 있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