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호프집 女종업원 피살, 방화흔적도

호프집 女종업원 피살, 방화흔적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24일 오후 9시4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호프집 종업원 이모(38ㆍ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자신의 안방 침대위에 가슴 등이 흉기에 찔린 채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방안에는 증거인멸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방화 흔적도 있었다. 직장동료 김모(41ㆍ여)씨는 "이씨의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부탁해 이씨 집을 찾았다가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집 주인을 불러 문을열어 보니 이씨가 숨져 있었고 방안도 약간 불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몸에 흉기에 찔린 자국이 여럿 있고 벽걸이 등이 부서져 있으며"남녀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웃 주민들이 진술함에 따라 이씨가 누군가와 싸운 뒤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탐문 과정에서 이씨가 사건 당일 새벽 4시께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한 남자와 함께 술을 산 사실을 확인,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범인이 이씨를 살해한 후 증거를 인멸하려고 장롱 속에 있던 이불과 옷가지에 불을 붙였으나 산소 공급이 안돼 불이 번지지 않고 꺼진 것으로 추정했다. 입력시간 : 2006/01/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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