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슈 인사이드] 출퇴근 시간 맞춤형 운행 등 검토 필요

■ 개선방법 없나

경기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차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송제룡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표한 '광역버스차내혼잡도개선방안'에서 ▦정원초과 승객을 고려한 광역버스의 운행확대 ▦출퇴근 맞춤형 광역버스 도입 ▦광역버스 적정 운송수입을 기준으로 운행횟수 개선 ▦대용량 광역버스 도입 등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정원초과 승객을 고려한 버스 운행확대는 하루 평균 상행 방향과 하행방행의 광역버스 입석승차 승객을 조사한 뒤 45인승 좌석버스에 승차하는 데 필요한 운행횟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예컨대 오전 시간대(7~8시) 상행 입석승객이 450명이면 45인승 좌석버스 10대를 추가 운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운행 대수가 적은 노선에서는 증차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출퇴근 맞춤형 광역버스 도입은 차내 혼잡이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된다는 것을 고려한 방안이다. 정원초과 버스 수요가 몰려 있는 구간 및 정류장을 중심으로 노선구간을 단축하고 기존의 종점 및 배차간격 등 운행계통 조정을 통해 단축된 구간만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맞춤형 버스 노선의 기점에는 단축구간을 순환해 운행하거나 환승이 가능한 지선 버스노선이 광역버스와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광역버스 적정 운송수입을 기준으로 운행횟수를 개선하는 방안은 1일 이용객 수요가 운송원가의 80%이하인 노선은 1일 운행횟수를 줄이고 대신 수요가 운송원가의 120%이상인 노선은 운행횟수를 늘려 차내 혼잡도를 개선하고 광역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대용량 광역버스 도입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에 굴절버스나 2층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이는 출퇴근 시간 차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증차나 운행횟수 확대를 했지만 막상 출퇴근 이외의 시간에는 승객 수가 없어 공차운행으로 운송수지가 악화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차량 모두 차량 비용이 비싸고 국내 제조가 상용화되지 않아 차량 부품 등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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