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소프트뱅크 계열에 팔렸다 김정률회장 지분 52.4% 4,000억원에게임 개발 노하우 해외 유출 우려도 나와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에 매각됐다. 그라비티는 김정률 회장과 가족이 보유중인 364만919주(52.4%)를 전량 일본 투자회사 EZER에 4,000억원에 팔았다고 31일 밝혔다. '미르의 전설'로 잘 알려진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샨다에 넘어간 데 이어 그라비티마저 해외로 매각됨에 따라 국내 게임 개발 노하우가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ZER은 정보기술(IT)투자펀드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사장이 소유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김정율 회장이 9월 21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임할 예정이며, 윤웅진 대표 체제는 유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최근 국내에서 매출 부진으로 고전중이며, 해외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계열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그나로크를 일본에 서비스해온 소프트뱅크가 매수를 제안하자 김정률 회장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와 그라비티가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겅호온라인은 '라그나로크'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라그나로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입력시간 : 2005/08/31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