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올해 부산항 건설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지난해 1,945억원과 비교할 때 28%(555억원)가 늘어난 2,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심준설 등 주요 국책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항 신항 개발사업에 1,374억원이 투입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신항 전 수역을 수심 17m까지 확보하는 2단계 증심 준설을 본격 추진하고 신항 입구부에 위치한 작은 섬 토도를 제거하는 설계에 들어간다. 부산항 북항, 감천항, 다대포항 등 기존 항만에 대해서도 947억원을 투입한다.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 영도 동삼동에 22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를 증설하는 설계도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