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리면 꼭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보건 당국이 지적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해 전국 시도 보건소와 교육청에 배포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책자에 따르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1∼2주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항생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될 수 있다.
다만 항생제는 감기를 앓다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축농증 등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는 항생제 내성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기에 따른 항생제남용을 줄이고 치료 후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처방된 기간만큼만 정확히 복용해줄 것을 식약청은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