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포드 사가 1년 이상 수익 구조를 유지함에 따라 이사회가 포드 회장의 월급수령 금지 조항을 해제했다"며 "포드 회장은 급여 420만 달러와 스톡옵션 1,16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 회장은 지난 2005년 "회사가 자동차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회복할 때까지 월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그간 임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드가 올 2·4분기에 26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1년 이상 수익 구조를 유지하자 급여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됐다.
포드 회장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분의 급여는 받지 않기로 했고, 2008년부터는 회사의 재정상황이 나아지면 월급을 수령하기로 결정했기에 올해 받게 될 금액은 3년간의 누적 급여에 해당한다.
포드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올 2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하반기 및 내년 경영 전망도 개선됨에 따라 회사의 보수위원회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포드 회장은 자사주 매입 용도로 받았던 대출을 갚기 위해 보유 중인 주식 2,8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졌을 때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대출을 받아 보통주 1,400만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포드 노조는 "내년에는 이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결실을 나누기 위한 임금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