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견조한 성장·안보에 국민 힘 결집하자"

장관·기관장 신년사

박재완 장관

진수희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견조한 성장세 유지와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발언은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도 북한은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방식으로 도발을 시도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현존 전투력을 극대화해 최고 수준의 작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 조기에 종식시키고 비상대비 조직과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교토삼굴'이라는 한자성어에 빗대 농어촌을 둘러싼 여러 위기요인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토끼의 지혜를 빌려 여러 가지 위험요인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농림수산식품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적성을 살려주는 수업을 고민하고 정책 담당자는 열정을 갖고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기를 낚는 법'을 알려줘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도 "국민들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접점은 일자리이며 최고의 복지도 바로 일자리"라며 "올해에도 국정의 최우선과제는 변함없이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를 달성하고자 생활 속 녹색성장실천정책을 도입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 복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외국인 자본의 과도한 유출입 등 국내외 불안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외형경쟁이나 쏠림현상에 대해 사전에 엄정히 대응함으로써 또 다른 불안의 씨앗이 잉태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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