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서울의 한 알레르기클리닉 원장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알레르기 치료를 해주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게시판에 따르면 알레르기 전문병원인 서울알레르기클리닉 노건웅 원장은 `대통령의 밀가루 알레르기를 치료해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이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이같이 제안했다.
노 원장은 10여일 정도만 치료에 집중하면 대통령의 밀가루 알레르기를 없앨 수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 원장이 자신하는 치료법은 면역조절제를 이용해 체내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2개 유전자(Th1, Th2)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 내성을 유도함으로써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식.
이 치료법은 노 원장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는데 지난 2001년 유럽 알레르기 학회에 발표돼 새로운 알레르기 치료법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관련 국제저널에도발표됐다.
노 원장은 "1주일 간 면역조절제를 투입해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바꾸는 동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섭취시켜 내성을 갖도록 하면 약 10일 내에 밀가루 알레르기를치료할 수 있다"면서 "우유, 밀가루, 달걀 등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수백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0% 성공을 거둔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