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이 일본 랭킹 1위기전인 기성 타이틀을 빼앗기며 2인자로 추락했다.
조 9단은 8~9일 일본 이바라리시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천적 왕리청 9단에 132수만에 흑불계패, 종합전적 2승4패로 타이틀을 내줬다.
96~98년 3년연속 대삼관(기성 명인 본인방)을 이뤘던 조 9단은 지난해 조선진 9단에 본인방을 뺏긴데 이어 이날 기성위까지 내줘 명인, NEC배만 보유한 2인자가 됐다.
한편 조 9단의 천적인 왕 9단은 우승상금 3,300만엔(약 3억3,000만원)을 받았으며 왕좌, 학성위까지 3관왕으로 1인자로 뛰어 올랐다. 조 9단과의 상대전적은 30승1무28패.
입력시간 2000/03/11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