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차그룹, 정경분리 선언

`1992년 대선과 같은 일 없을 것'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준의원의 대선출마와 관련,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향후 정치일정에 관계없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1992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출마 때와 같은 일은절대 없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정치참여 문제를 단절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부사장은 19일 오전 11시 30분 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사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정경분리 원칙을 공식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국내 대표기업이자 글로벌 톱5 자동차 메이커를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소명과 책임을 갖고 앞으로 투명경영과 고용안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기업경영과 국가발전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외 신인도가 곧 국가신인도에도 영향을 미치게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동차산업 발전에 전력투구해 국가와 국민, 해외투자자의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국민과 외국인 투자자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에 앞서 "최근 국내외 투자자와 해외 딜러들로부터 회사 입장에 대한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정경분리 원칙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오늘 이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경분리 선언이 특정 후보나 정당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정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이날 발표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뒤 현대차가 보유중인현대중공업 지분(2.88%)의 처리와 관련해 "지분을 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정치자금 제공 여부에 대해 "합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정몽구회장은 최고경영자로서 기업투명성을 고려해 시장의 오해를 살 일을 일체 하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임직원들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 "임직원들이 하는 일에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과거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출마 때와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의 정경분리 원칙 선언은 최근 정 의원의 대선출마와 관련한 지원여부 의혹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대외 신인도 하락 등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선언과 관련해 "협력업체를 포함해 100만명 이상의 고용 연관효과와 국가 총수출의 8.8%를 담당하는 국민기업이자 외국인 투자자 지분이 절반에 달하고 해외딜러만도 8천여명에 달하는 세계적 기업으로서 정치일정 등 외부요인에 관계없이 자동차 사업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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