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이젠 옐로칩이다] <11> 도봉구 창동

"4차 뉴타운 후보 1순위" 기대감 커<br>區, 지정요건 충족위해 39㎡ 이하 빌라신축 금지<br>100㎡아파트 대선전보다 5,000만원 이상 올라<br>창동역 민자역사 개발·학원특구 지정등도 호재

창동역 민자역사 조감도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는 이명박(MB)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크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때에도 거듭 확인한 것처럼 ‘도심재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뉴타운 지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지역은 서울시가 지금까지 지정한 25개 1~3차 뉴타운이 안정궤도에 오를 경우 추가로 지정할 예정인 4차 뉴타운의 제1 후보지 중 하나다. 노후도가 약해 뉴타운 후보에서 제외된 1동을 뺀 창동 2ㆍ3동은 2ㆍ3차 뉴타운 지정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고배를 마신 지역이다. 이 때문에 도동구는 4차 뉴타운 지정 때에는 반드시 창2ㆍ3동을 포함시키도록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도봉구가 최근 이 지역 내에서 대지지분 39㎡(12평) 이하의 빌라 신축을 금지하도록 건축제한을 둔 것도 지분쪼개기로 인한 조합원 증가를 막고 노후도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봉구의 한 관계자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도봉구만이 유일하게 뉴타운 지정 구역이 없는 지역”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 사이에 4차 뉴타운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곳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직후부터 이 지역 아파트값이나 빌라 지분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타운 지정 때마다 고배를 마시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던 아파트값은 100㎡형대를 기준으로 현재 3억5,000만~4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선거전에 비해 5,000만원 이상 오른 값이다. 지분값도 20㎡ 미만의 경우 3.3㎡당 2,500만~2,900만원에 최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뉴타운으로 지정될 경우 토지거래허가 대상인 20㎡ 이상 지분은 3.3㎡당 2,000만~2,400만원 사이에서 매매가 되고 있다. D중개업소의 사장은 “뉴타운 개발 지역인 인근 상계동 지분값이 3.3㎡당 4,000만원을 웃돌고 있어 뉴타운으로 지정만 되면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남 부자들은 물론 지방 재력가들도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정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창동 일대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창동역 민자역사 개발. 오는 2010년 8월 완공예정인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지상 11층 연면적 8만6,898㎡ 규모로 총 1,50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아웃렛 매장과 함께 각종 쇼핑몰ㆍ영화관ㆍ전문식당가ㆍ대형가전제품 매장 등이 입점할 예정이며 지상 3층과 옥상에는 소규모 광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창동 차량기지 이전도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다. 또 태릉에 있던 법원이 인근 도봉동 쪽으로 이전된다. 도봉구가 창 2ㆍ3동 인근 지하철 쌍문역에서 방학사거리까지의 일대를 학원특구로 지정한 것도 아파트값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당초 우이동에서 끝날 계획이었던 경전철이 방학동까지 연장, 이 지역을 통과하게 돼 교통여건도 지금보다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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