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베네수엘라 합작공장 착공

◎연 150만톤 규모 고철대체재 생산… 99년 완공포항제철은 베네수엘라에서 연산 1백50만톤 규모의 고철대체재(HBI·Hot Briquetted Iron)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푸에르토 오다즈공단부지에서 지난 24일 열린 기공식에는 김종진 사장과 라파엘 칼데라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 멕시코·베네수엘라·미국 합작사 대표 등 관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5만2천평부지에 모두 3억3천4백50만달러를 투자, 99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포철은 지난달 자회사와 동부·현대그룹 등을 참여시켜 국내에서 75%, 베네수엘라·미국·멕시코 등에서 25%의 지분율로 구성된 현지합작법인 「POSVEN」을 설립했다. 이 공장에 들어설 생산설비는 지분참여사인 멕시코 힐사가 개발한 것으로 일본의 고베제강이나 호주의 BHP사 설비에 비해 건설기간이 짧고 원가가 저렴한 최신 설비라고 포철은 설명했다. 포철은 이 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투자지분에 따라 연간 1백5만톤의 HBI를 국내로 도입, 광양제철소 미니밀조업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일본·호주·독일 등 선진철강업체보다 앞서 철광석과 천연가스, 전력 등이 풍부한 푸에르토 오다즈공단에 HBI합작공장을 건설, 양질의 HBI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포철은 강조했다. HBI는 철광석을 조개탄모양으로 덩어리로 만든 고철대체재로 전기로업체나 미니밀에서 고철대신 제강용 원료로 사용한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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