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 경쟁구도 ‘안갯속’

인천항만공사(IPA) 신임 사장 인선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가 15일 면접에 불참함에 따라 신임 사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제4대 공사 사장 공모에는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직업별로 보면 교수 4명, 연구기관 2명, 민간기업 2명, 정당인 2명, 공사 현직 임원 1명이 지원했다.

이 중 3명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고 8명이 면접 대상자로 꼽혔다.


그러나 면접 대상자 중 해양수산부 출신 C모(60)씨만 유일하게 이날 면접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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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C씨가 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있다며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를 사장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C 씨는 “해운항만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니 항만공사 사장 자리에 지원해보라고 권유하는 분들이 많아 지원했지만 지원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지원했고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면접에 불참했다”고 말했다.

C 씨의 중도하차로 신임 사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과거에는 해양수산부 출신 간부가 공사 사장을 맡아 왔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지자 각계각층에서 지원자가 급증했다.

인천항만공사 사장 경쟁률은 1대와 2대 사장 공모 때 4대1, 3대 사장 공모 땐 5대1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 사장은 11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면접 결과를 토대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후보자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후보자 2명을 해양수산부에 통보하고 해수부 장관은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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