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휘발유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7개월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 소비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앞서 6월 0.6% 증가에 이어 넉달 연속 늘었다. 다만 6월보다 증가폭은 줄었고 전문가 예상치 0.3%는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건축자재 등을 모두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6월 소매판매도 종전 0.4%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로이터통신은 “소비경기 회복세가 보다 빨라질 조짐이 보인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