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사 3분기 실적에 쏠리는 눈

구조조정·치열한 M&A 속 향후 경영방향 변수될 듯

포스코·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의 3·4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업체별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가을걷이 성적이 향후 경영 방향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의 맏형 격인 포스코는 오는 2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4분기 실적은 △매출 16조7,035억원 △영업이익 8,391억원 △당기순이익 4,871억원이었다. 시장은 이보다 다소 개선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양4열연공장 가동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철강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5조8,764억원 △영업이익 8,863억원 △당기순이익 4,6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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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업계 2위인 현대제철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매출과 영업·당기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이다. 주력 제품인 건설용강재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감소해 전체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본입찰이 실시되는 동부특수강 매각 역시 철강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현대제철·세아그룹·동일산업 등이다. 3곳 모두 인수의지가 강해 인수가격이 3,000억원대에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정 인수가격을 2,000억원 안팎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최종 가격을 보면 업황에 대한 시각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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