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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이 CJ그룹과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통운은 전날보다 8.36%(6,200원) 급등한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통운의 급등은 CJ그룹에 인수된 이후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CJ그룹 차원에서 물류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한통운의 성장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CJGLS라는 비상장물류회사를 통해 택배와 TPL(제3자물류)사업을 해 왔다. CJGLS는 2010년 매출액 9,215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5% 차지하고 있는 2위 택배회사다. 대한통운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택배사업 분야에서 업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CJGLS는 택배와 포워딩 전문기업으로 하역과 육운부문에서 대한통운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CJGLS와 대한통운과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CJGLS와 대한통운의 합병은 오너의 결정에 달린 만큼 언제든지 가능하고, 합병을 통한 실익도 클 것”이라며 “양사간의 합병시 발생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 희석과 노조문제, 해외사업 확대시의 투자비용 부담 등은 경영혁신을 통해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