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라질-IMF] 구제금융 재협상 가능성

브라질은 계속되는 국내 자본도피로 외환보유고가 잠식당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합의사항을 다시 협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현지의 리우 주르날 두 브라질지(紙)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브라질의 외환보유고가 자본도피로 계속 감소, 지난해 12월말 현재 362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이는 IMF와 합의한 것보다 23억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IMF가브라질 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을 강제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IMF는 브라질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되 일정 기준의 금융·통화관리 목표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415억달러의 경제지원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르면 브라질이 자본도피를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인데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신문은 『과거 이런 해결책이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으며 외국자본을 유치하지도 못했다』며 이는 정부가 다음달 방문하는 IMF 대표단과 재협상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재협상하지 못할 경우 IMF는 현재 합의조건에 따라 브라질에 대한 추가자금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소식통들은 경제 불안 등으로 브라질의 자본도피가 올들어 지금까지 하루 평균 3억5,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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