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사들인 19%(3,751만4,683주)의 자사주 가운데 약 15%를 일본 신세이(新生)은행(옛 일본 장기신용은행)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판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협상이 타결되면 하나은행의 최대주주는 독일 알리안츠 그룹(지분율 8.16%)에서 신세이은행으로 바뀐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실사과정을 등을 거쳐 신세이은행측과 최종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당 매각가는 예보로부터 매입한 주당 1만8,830원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신세이은행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세이은행의 지분매입은 단순투자목적으로,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