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남기업 워크아웃 조기졸업 추진

대우 구조조정추진협의회에 소속된 대우 계열사중 경남기업이 우선 탈퇴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추진하게 된다.지지부진한 상황에 놓여있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금융 2개사에 대해서는 연계콜을 둘러싼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채권단간 자율결의에 의해 3개월간 채무유예기간이 추가 연장된다. 오호근(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 겸 협의회의장은 16일 『경남기업의 경영여건이 나쁘지 않은데다 문제가 됐던 산업합리화 여신부분도 해결돼 더이상 협의회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협의회 소속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吳의장은 이어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이 제의해오면 경남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에서 조기졸업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이르면 상반기안에 대우 12개 워크아웃 계열사중 1호 졸업계열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별도로 이성규(李星圭)구조위 사무국장은 『연계콜 문제가 걸려있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와 대우캐피털 문제는 현 상황에서 완벽한 해결점이 없다고 판단된데다 이달말로 채무유예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채권단 자율결의로 채무유예기간을 3개월 추가연장하기로 했다』며 『이 과정에서 구조위는 의사결정에서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금융2개 계열사는 당분간 기형적 워크아웃을 밟아 나가게 됐으며, 실질적으로는 사적화의 형태의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李국장은 『앞으로 3개월동안 채권단과 금융계열사는 기업가치를 올려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채무유예와 관계없이 연계콜 이해당사자인 나라종금과 대한투신, 서울투신과 대우증권 등은 콜자금 제공기관과 중개기간으로써 법적분쟁과 손실분담합의 절차 등을 지속해 가게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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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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