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형세단에 '헬스케어 바람' 분다

실내공기 정화… 원적외선 시트… 항균 내장재…

뉴SM5 퍼퓸디퓨저

K5 바이오케어 온열 시트

2011년형 쏘나타 헬스케어 내장재 & 컴포트 헤드레스트

르노삼성차 퍼퓸디퓨져 체험 공간

2011년형 쏘나타 액티브 헤드레스트

K5 열선 스티어링 휠

국산 중형세단에 헬스케어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실내 공기 정화, 원적외선 시트, 항균 내장재 등을 속속 채택해 운전자의 건강까지도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최근 들어 내구성과 같은 제품 품질 뿐 아니라 향기, 느낌, 소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르노삼성 '뉴SM5'-호흡기 건강 배려한 장치 적용 퍼퓸디퓨져 달아 '은은한 향기' 헬스케어 경쟁의 불씨는 르노삼성차가 제일 먼저 당겼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출시된 뉴 SM5에 실내 공기를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장치인 ‘2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를 적용했다.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덕택에 뉴 SM5는 신차 상태에서의 차량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수준을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실내 향을 은은하게 해주는 퍼퓸 디퓨저도 달았다. 차량 내부에 은은한 향기를 퍼트려 탑승자가 상쾌한 환경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웰빙 옵션이지만 장착율이 70%에 달한다. 퍼퓸 원액도 세계 최고급 향수 원액을 제조하는 프랑스 업체에서 공급받았다. 르노삼성차는 퍼퓸 디퓨저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전국 영업점에 퍼퓸 스탠드를 설치해 놓고 있다. 5개의 에어튜브가 운전자의 허리와 등을 마사지해 주는 운전석 전동 조절 마사지시트는 장시간 운전시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고급 수입차나 국산 럭셔리 세단에 적용된 대표적인 웰빙 사양이다. ● 기아차 'K5'-원적외선 바이오 케어 온열시트 ,은성분 함유… 강력 '항균 효과' 기아차 K5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원적외선이 나오는 바이오 케어 온열시트에 승부를 걸었다. 이는 열선을 중심으로 데워졌던 기존 열선시트와 달리 발열기능을 갖춘 최첨단 원단을 사용해 시트 전반에 균일한 열이 발생한다. 원적외선 방출 효과로 인체의 생체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은성분이 함유돼 강력한 항균효과가 발생, 세균과 진드기 및 곰팡이 서식의 온상이었던 시트에서 해방되도록 해 준다고 한다. 물론 한국원적외선협회를 통해 원적외선 방출량을 인증 받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원적외선 협회가 K5의 온열시트와 숯베게, 황토방석, 옥방석의 원적외선 방사율을 비교 측정한 결과 온열기능을 작동시키지 않았을 경우 숯베개(91.6%), 바이오케어 온열시트(90.0%), 황토방석(87.6%), 옥방석(87.2%)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원적외선 방출 효과 덕분에 장기간 주행해도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장착된 온열 스티어링 휠 역시 운전대 내부에 열선이 아닌 전도성 발열물질을 적용해 운전대를 보다 빨리 골고루 데워 추운 겨울 따뜻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현대차 '2011년형 쏘나타'- 내장재에 '은 함유 항균제' 첨가, 저탄성 헤드레스트 세계 첫 적용 앞서 뉴 SM5와 K5가 다양한 스타일의 웰빙 사양을 적용하자 현대차도 지난 14일 2011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내장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내장재는 역시 국내 중형세단 최초라는 타이틀을 단 소재로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업체인 다이모스가 지난해 3월 개발에 착수해 15개월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차량 부품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내장재 표면에 은성분이 함유된 항균제를 첨가했다. 이는 필러 부분과 어시스트 핸들 부위에 적용됐는데 탑승자의 손을 통해 내장재에 묻혀지는 세균을 항균 입자가 제거해 탑승자의 건강보호와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의 머리의 충격 흡수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독특한 사양도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저탄성 헤드레스트가 그것으로 약 1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다. 기존 헤드레스트의 경우 높은 탄성 때문에 차량 충돌시 승객 머리가 다치거나 안락감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면 저탄성 헤드레스트는 슬로우 리커버리(slow recovery) 기술을 적용해 탄성을 30% 가량 줄여 높은 충격 흡수력을 갖도록 했다. 이 컴포트 헤드레스트는 운전석과 동승석에 적용됐다. 운전자의 머리를 서서히 지지하도록 해 머리의 착좌감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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