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0월호] <웰빙인터뷰> 최승욱 양음양닷컴㈜ 대표

“주가 차트·기업가치 분석 필수”<BR>외국인·기관 움직임 파악등 4가지는 기본<BR>공부않고 고수익만 노리는건 대단히 위험<BR>분석 익숙하지 않으면 펀드가입이 나아<BR>특정종목 몰빵·물타기 등은 절대 금물




“주식투자를 하려면 주가차트나 기업가치 분석, 외국인ㆍ기관의 매매패턴 확인은 필수적입니다. 이런 분석 없이 고수익만 바라고 주식투자에 뛰어든다면 대단히 위험합니다. 분석에 익숙치 않은 투자자라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펀드에 가입하거나 대형우량주에 분산투자하는 게 낫습니다.” 과거 주식투자로 쓴맛과 단맛을 모두 본 뒤 최근에는 차트급소 발굴시스템인 ‘보물상자’ 운영에 힘을 쏟고 있는 최승욱 양음양닷컴㈜ 대표가 주식에 처음 손을 댄 것은 5년간 항해사를 하다가 공인중개사로 전직한 지난 96년이다. 당시 그는 증권사 직원에게 일임매매를 맡겼다가 1억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 이어 98년 이벤트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접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역시 8,000만원이나 까먹으며 깡통을 찼다. 미수까지 써가며 하루 20번 이상 테마주 위주로 거래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하지만 99년 아내가 적금을 모조리 깨서 만들어준 1,700만원을 갖고 독하게 주식공부에 매달려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한 것은 물론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최 대표는 “주식전문가들을 찾아 다니고 증권사 HTS를 통해 거의 모든 상장사들의 차트를 반복해서 익히고 나니까 주가의 고점과 저점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그간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후 그는 실전매매센터를 차려 회원들의 주식거래를 돕다가 2002년에는 차트분석을 통해 투자종목을 제시하는 ‘보물상자’를 개발했다. 주식 책도 여러권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물상자(가입비 55만원) 회원 1,500여명을 위해 보물상자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선물자동매매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차트분석-외국인과 기관 매매패턴 관찰-매매기법 갖추기-기업가치 평가’ 등 4가지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차트를 보면 대주주나 외국인ㆍ기관의 움직임이 보인다”며 “개인들은 차트공부를 통해 일봉 예측훈련을 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이나 기관이 2~3일 연속 매집해 양봉이 나오는 종목을 봐뒀다가 길목을 잡아 매수한 뒤 그들의 매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려 매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들은 매매할 때 단순히 호가에만 주문을 내지 말고 매수1호가와 매수2호가 사이에서 사자주문을 내거나 매도1호가와 매도2호가 사이에서 팔자주문을 내는 등 매매가격대를 분산할 필요가 있고, 투자하기 전에는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유보금,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가 시장평균 이상인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주식투자를 할 경우 특정종목에 투자금을 전액 투자하거나, 과거의 투자손실에 얽매여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주식 시세 예측은 100%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증시 육성의지가 엿보이고, 매달 5,000억원 이상의 적립식 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것 등을 볼 때 앞으로 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봅니다.” 투자종목과 관련, 그는 기본적으로 상승세가 강한 종목에 편승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하차할 것을 권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배당주 투자도 괜찮다는 설명이다. 배당주 중에서도 실적이 호전되고 시가배당률이 4% 이상이면서 하루 거래량 2만주 이상인 종목 중 아직 급등하지 않은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 대표는 이런 종목으로 한진해운과 코아로직, 피앤텔, 한신평정보, LG석유화학 등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미래 성장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약이나 엔터테인먼트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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