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2.4분기중 경기 저점 가능성"<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감도 많이 해소됐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 경기 둔화가 전반적인 교역조건의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내년 2.4분기에 국내 경기가 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날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구도 속에서 상반기에는 IT경기 침체 지속과 수출 증가율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같이예상했다. 내년에 세계 경제가 상반기 둔화, 하반기 회복 과정을 거치겠지만 제한적인 수준의 변동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는 국제 요인보다 내수가 더 큰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소비 부진의 해소와 이에 따른 자율적 경기 회복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신용카드 문제가 일단락되고 가계 부문의 이자상환 부담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실질임금 등 소득 증가율의 둔화나 고용 불안에 따른 기대 소득 감소 등이 소비 성향의 위축을 초래하는 새로운 구조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 전망의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상반기에 3%, 하반기에 5%씩의 성장률을 기록하겠고 전체적으로는 4.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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