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 광공업생산은 제조업(2.8%)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2.3%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6~8월 감소세가 이어지다 9월 0.8%로 반등하고서 3개월째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을 비롯해 서비스업(0.8%)과 건설업(1.9%) 등이 반등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4%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을 보면 반도체ㆍ부품이 6.8%로 크게 늘었고 영상음향통신(5.5%)과 자동차(1.3%) 등도 증가했다. 담배(-10.7%), 고무ㆍ플라스틱(-0.9%), 비금속광물(-0.8%) 등은 부진한 편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반도체ㆍ부품(14.7%), 화학제품(2.7%), 의약품(9.4%) 등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9.0%), 비금속광물(-9.3%), 금속가공(-4.2%)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도 반도체ㆍ부품(4.6%)과 영상음향통신(4.8%)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었다. 기계장비(-3.2%), 화학제품(-1.8%), 식료품(-1.8%)은 부진했다. 내수 출하는 0.5%, 수출 출하는 2.1%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 대비로 2.4% 늘었다. 반도체ㆍ부품(5.7%), 영상음향통신(21.7%), 의복ㆍ모피(7.5%)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114.6%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자동차(6.6%), 반도체ㆍ부품(7.1%)의 호조로 전월보다 2.0% 개선됐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0.8% 증가했다.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3.3%), 도소매(2.1%), 운수(1.7%) 등이 상승세였고 하수ㆍ폐기물처리(-2.7%), 교육(-0.8%)은 전달보다 나빠졌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의복 등 준내구재(5.6%), 음식료품과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2.3%)가 늘어 전체적으로 2.3%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0.1%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내구재는 6.0%, 준내구재는 7.3%, 비내구재는 1.8% 늘었다.
11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3% 나빠졌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9.3%나 부진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77.7%)의 감소에 따라 작년 같은 달보다 27.5%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가 호조를 보여 전월 대비로 1.9% 증가했고, 작년 11월보다는 2.2%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장과 통신, 토로, 재건축ㆍ재개발주택 등이 감소해 작년 동월 대비로 17.4% 나빠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