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열사들이 올해 전원 흑자 대열에 들어선다. 아울러 핵심 계열사들의 매출도 전원 `조(兆) 단위`를 넘어설 전망이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SDIㆍ삼성전기ㆍ삼성코닝ㆍ삼성코닝정밀유리 등 5개 핵심 기업들이 올해 전원 흑자를 기록할게 확실시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2,191억원의 당기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 유일하게 적자를 보았지만 올해는 삼성카드 등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해소됨에 따라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이익위주의 견실한 성장을 추진,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3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기판과 MLCC 등 전략제품 위주로 지난해보다 838억원 증가한 3,980억원을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올해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이 기록,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도 올해 1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코닝도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감가상각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도 비슷한 규모를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다는 복안이다.
`알짜배기`회사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익은 물론 올해 매출에서도 40%나 증가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창립 9년만에 매출 1조원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는 한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확대, 일본 등 해외경쟁젨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1위 자리를 굳히기로 했다. 젨
코닝정밀유리가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함에 따라 전자 핵심 5개사 전원이 `조단위` 매출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