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e-메일)을 이용한 은행의 무료 송금서비스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2일부터 e-메일로 외화를 부치는 '외화 이머니(e-Money) 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환은행과의 거래실적이 없더라도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누구나 수취인의 e-메일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은행에 알려주면 이용할 수 있다.
수취인은 돈을 부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e-메일 원문과 신분증을 들고 외환은행의 영업점에 가면 돈을 받을 수 있다.
또 서비스 신청시 송금액 수취계좌를 지정하면 해당 계좌에 곧바로 입금된다.
외환은행은 서비스 이용고객에게 송금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으며 미국 달러와 유로, 엔 등 3개 통화의 송금거래는 40%, 기타 통화는 20%의 환율 우대 혜택을준다.
이 서비스는 미국 달러와 유로,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중국 위안(元), 일본 엔 등의 통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미화 기준 50~1천달러 상당액의 범위 내에서만 송금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