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광실업, 베트남 첨단산업공단 난항

신발제조사 태광실업(대표 박연차)이 추진하던 베트남 호치민시 북동쪽 동나이성 연짝 공단 내 대규모 첨단산업공단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베트남 정부와 태광실업 등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지난해 동나이성으로부터 50년 간 342ha(106만 4,800평)에 달하는 공단 내 부지를 임대키로 하고, IT, 전자ㆍ통신기기 업체들로 구성된 첨단산업공단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박연차 회장이 대선자금 제공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사업진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래 지난해 12월까지 베트남 정부측과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단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조사로 인해 모든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것. 실제 동나이성측도 “더 이상 이 부지를 태광실업을 위해 유보할 수 없다”면서 태광실업측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광실업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의 정치적인 문제로 계약체결과 사업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검찰조사가 마무리 돼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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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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