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귀경할 예정이던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할 일이 남아있어 하루나 이틀 귀경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갑작스레 알려지자 현대그룹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속에 정확한 연기 사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판문점 및 임진각에서 鄭 명예회장을 맞기 위해 오전 9시께 현대그룹 계동 사옥을 떠날 예정이었던 그룹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이에따라 일정을 취소했으며 그룹측도 31일로 예정했던 관광객 모집 광고를 취소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당초 29일로 예상됐던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이 재조정되는 것 아니겠냐"며 다소 낙관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정확한 이유를 몰라 답답한 표정.
다른 현대그룹 관계자들도 귀경 연기에 대해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들이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가 새로운 일정은 추후 통보하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오후 늦게쯤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소 초조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