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장에 이길영(71)씨가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5일 새벽 제719차 임시이사회에서 여당 측 이사진 7명의 찬성으로 KBS 감사와 보도본부장 등을 지낸 이길영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4일 오후 열렸지만 이사장 선출 방법과 관련해 논의가 길어지면서 새벽 1시를 넘기는 등 진통을 겪었다. 당초 이길영ㆍ한진만 이사가 이사장 후보로 추천됐으나 한 이사는 자진사퇴했고 여당 측 이사진은 표결처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 측 이사진 4명이 군사정권 시절 편파보도 의혹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하며 전원 퇴장, 표결은 여당 측 이사진 7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KBS 새노조는 이에 앞서 4일 낮 KBS 본관 앞에서 이 이사장의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방송법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방송 기본운영계획, 예산ㆍ자금계획, 사장ㆍ감사 임명제청과 부사장에 대한 임명동의 등의 권한을 가진다. 이사진의 임기는 오는 2015년 8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