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라이스-에드워즈, 이라크전 공방

라이스 "이라크 침공 정당"… 에드워즈 "WMD 정당화 회전논법"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휴일인 10일 각각 서로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에 출연,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설사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지 않았더라도 그는 미래의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 정권을 전복시킨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는 후세인이 WMD를 제조할 수 있는 수단과 의도, 돈을 갖고 있었다면서"후세인과 WMD간의 연결 고리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이었고, 만일 미국이 이라크를침공하지 않고 기다렸다면 그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람들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재조치에서 빠져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9.11 이후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위협이 더 커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려 했을 뿐이며 이는 결국 시간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즈 후보는 NBC의 '언론과의 만남',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잇따라 출연, "전세계에서는 많은 위협들이 늘 발생할 수 있다"면서 " 그렇다고 그것이 한 나라를 침공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언젠가는 그들이 WMD를 가질 것이기 때문에 침공을 했다고주장하고 있다"면서 " 이는 이제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정당화하려는 회전 논법"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후보는 이어 "우리는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지금의 이라크 상황과같은 혼돈 상태를 만들라고 그에게 권한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kdy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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