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폭우 확산… 채소값 '껑충'

기상재해로 1,442억위안 경제손실 중국의 폭우가 동북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자 채소값이 치솟으며 또 다른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잇다. 22일 신화통신,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선양, 톄링, 판진 등에 지난 20일부터 폭우가 몰아치면서 채소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이, 가지, 마늘 등의 가격이 21일 하룻만에 각각 1.3%, 1.1%, 1% 상승하는 등 21가지 주요 채소가운데 15종의 채소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장쑤, 후난, 광둥성 등의 남부지역 폭우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항에서 동북지역까지 이상 기후권에 들어가면서 채소는 물론 육류, 수산물 수급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샹차이 증권사는 보고서에서 폭우 등 기상재해로 물류상황이 상당한 타격을 입으면서 물류기업은 물론 전반전인 기업들의 생산조건마저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1일 국무원 회의를 열고 홍수방지와 함께 기상 재해로 파괴된 수도와 전기 등 기초시설을 조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230여개의 하류 홍수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25여개의 하류에 기록적인 대홍수가 발생했다. 장강 상류에 1987년 이래 최대 홍수가 발생했다. 국가홍수방지총지휘부 류닝 사무총장은 이날“전국 27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서 농작물 피해 면적이 7,002만4,000헥타르에 이르고 ▦사망 701명 ▦실종 347명 ▦주택 붕괴 64만5,500채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경제손실도 1,442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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