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통합메시징시장 잡아라"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싱가폴 UMS(통합메시징서비스) 업체인 투비슈어닷컴(WWW.2BSURE.COM)은 7일부터 국내에서 E메일, 팩스, 음성 메시지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싱가폴·홍콩·중국·대만·말레이지아 등 5개국가에서 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투비슈어닷컴은 「공짜」를 무기로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미국의 오픈팝닷컴(WWW.OPENPOP.COM)이 코스모브리지와 사이버유엠에스 등 국내 업체와 합작, 이 서비스에 나선다. 오픈팝닷컴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UMS를 시작한 업체로 현재 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업체들의 진출에 맞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도 적극적이다.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두루넷은 올 상반기중 한·미간 로밍 서비스를 개설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와우콜, 테라 등 전문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며, 미국에서 UMS를 시작한 다우기술도 올해안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외국기업들의 국내진출은 최근 인터넷 붐을 타고 국내 웹기반의 통신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특히 국제간 로밍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UMS(UNIFIED MESSAGING SERVICE)=유·무선 전화, 인터넷 전화, E메일, 팩스 등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 E메일과 팩스를 전화로 확인하고, 이동전화의 음성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받는 등 통신 수단간의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최근 유명한 이동전화 광고에서 『잘자 내꿈꿔』라는 음성 메시지를 이메일로 확인하는 장면은 UMS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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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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