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보이면서 회복 조짐을 보였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2ㆍ4분기 사무실 가격이 전분기 보다 4.1%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ㆍ4분기(18.6% 하락)에 비해 급반등한 것으로 가격 상승은 2007년 2ㆍ4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앞서 기존주택의 가격도 2ㆍ4분기에 전분기에 견줘 4% 오른 것으로 집계돼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점쳐졌다.
또한 무디스는 6월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전달에 비해 50% 늘어났으며 거래대금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겔트너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부동산금융학 교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첫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용 및 소매 가게용 건물 등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는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