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동 녹차참숭어 미국에 수출

24일 1차 400㎏ 선적

남해 청정바다에서 하동녹차를 먹고 자란 녹차참숭어가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 녹차참숭어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하동군에 따르면 거제어류양식협회는 하동녹차참숭어 활어 900㎏(900만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키로 하고 24일 1차로 400㎏ 물량을 선적한다. 나머지 500㎏은 오는 31일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 수출 물량은 900㎏에 불과하지만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L.A 현지인들의 반응에 따라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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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녹차참숭어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창원에서 열린 경남해양수산정책포럼에서 참숭어 수출 의견이 제기된 뒤 후 경남도와 수출입업자, 하동수협, 어업인 등이 두차례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활어로 수출되는 참숭어는 횟감을 비롯해 튀김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어서 교민이 많은 L.A에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하동군은 기대했다.

하동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EPA·DHA 등을 다량 함유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녹차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환경호르몬과 착화합물을 형성해 체내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는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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