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수와 가입액이 각각 666만명,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정부의 무주택자 주택 우선공급 정책으로 666만5,000명, 가입액은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말의 634만2,000명, 20조원에 비해 계좌 수는 5.1%(32만3,000명), 가입액은 13.5%(2조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통장 종류별로는 ▦민영주택과 중형 국민주택(18∼25.7평)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253만4,000명(12조7,000억원) ▦25.7평 이하 민영주택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249만8,000명(7조4,000억원)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국민임대와 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163만4,000명(2조5,000억원) 등이다.
청약저축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및 판교 무주택 우선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새 계좌 수는 37.9%(44만9,000명), 가입액은 47.1%(8,000억원) 급증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2001년 말 375만명이던 청약통장 가입자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02년과 2003년에 크게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이후 각종 규제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