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혼여성 42% "결혼 안해도 돼"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결혼적령기 男30~34·女25~29세" 만혼 확산<br>72%가 저출산 문제 해결 정부대책에 부정적


미혼여성 42% "결혼 안해도 돼"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결혼적령기 男30~34·女25~29세" 만혼 확산72%가 저출산 문제 해결 정부대책에 부정적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미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기로는 남성이 30~34세, 여성은 25~29세가 생각하는 등 만혼 경향이 두드러졌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여성의 41.9%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혼 남성은 그 비율이 28.8%로 여성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남녀 응답자의 54.2%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결혼을 안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남성의 결혼 적령기로 65.2%가 만 30~34세, 33%가 25~29세를 들었고 여성에 대해선 77.6%가 25~29세, 17.5%가 30~34세가 적절한 연령층으로 인식됐다. 출산ㆍ양육을 배려하는 회사 분위기에는 55.3%가 부정적으로 밝혀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수준이 아니라고 인식했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 정책이 시행되면 출산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28%의 응답자가 향후 자녀를 더 낳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대(43.5%), 미혼(38.6%), 대학생(47.4%)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정책추진 결과에 따라 저출산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였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활동에 대해서는 72% 정도가 '미흡하다'고 답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50.5%가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예금ㆍ저축(30.3%), 보험(29.1%), 국민연금(19.4%). 부동산ㆍ주식ㆍ펀드(16.2%) 등이 주를 이뤘다. 노후 세대를 부양하는 주체로 응답자들은 정부ㆍ사회(58.1%), 각자 알아서(19.8%), 가족(19.2%) 등이 지목됐으며 48.9%는 노후 세대에 대한 부양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11/22 17:0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