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이 2위 종목보다 훨씬 더 높은 상승률을 보여 업종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현대차가 현대중공업을 밀어내고 운수장비업종 대표주 자리를 차지하는 등 시가총액 순위 뒤바뀜 현상도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2월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년 동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료정밀(139.02%)로 집계됐다. 전기전자(61.68%), 철강금속(50.40%), 금융업(58.47%), 운수장비(53.08%), 유통업(49.04%), 전기가스업(46.51%) 등도 시장 수익률(43.97%)을 초과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1.18%), 의약품(4.10%), 건설업(18.37%) 비금속광물(18.50%) 등 11개 업종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업종별 시총 1위 종목은 지난 1년 동안 평균 52.62% 뛰어올라 시장 평균 및 업종별 시총 2위 종목의 상승률(41.87%)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지수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운수장비업종의 현대차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업종지수에 비해 86.98%포인트나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한항공ㆍLG화학ㆍCJ제일제당 등도 업종지수 대비 30%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가총액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과정에서 업종 내 시총 순위 자리바꿈도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장비업종 내에서 현대차가 현대중공업을 밀어낸 것을 비롯, ▦신한지주(금융) ▦쌍용양회(비금속광물) ▦대한항공(운수창고) ▦CJ제일제당(음식료) ▦LG화학(화학) 등이 새로운 업종 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