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株 연초주가 회복했다

LG·CJ, 3분기 기대이상 '깜짝실적'에 <BR> 외국인이어 기관도 '러브콜' 연일급등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연초 주가를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은 뚜렷한 매수세가 없어 게걸음을 하고 있지만 홈쇼핑주는 외국인에 이어 기관 투자자까지 매수에 가세하면서 연일 급등세다. 11일 LG홈쇼핑은 전일보다 6.48% 오른 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 주가(6만200원)에 비하면 6%가량 오른 셈이다. CJ홈쇼핑은 3.32% 상승한 4만9,700원으로 마감, 연초주가 5만2,3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바닥권에 놓였던 지난 8월 초 대비 CJ홈쇼핑의 수익률은 110%를 웃돌았으며 LG홈쇼핑도 80%를 넘었다. 홈쇼핑주의 최근 강세 배경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다. 지난 8~9월 홈쇼핑주를 매집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통을 이어 10월부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홈쇼핑주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 3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확인되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LG홈쇼핑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은 10월 이후 단 이틀만을 제외한 채 연일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CJ홈쇼핑은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춤한 편이지만 9월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는 증가 추세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주는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주가 상승률 및 투자 지표는 백화점 등 다른 유통주에 비해 낮다”며 “내년에는 유통업종 가운데 홈쇼핑주가 최고 투자 유망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 여부와 상관없이 실적이 좋아질 업종으로 홈쇼핑주가 첫 손에 꼽힌다는 얘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홈쇼핑주가 4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호전 추세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3ㆍ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보험 등 무형 상품 판매액이 더 이상 늘어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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